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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넷플릭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致我们终将逝去的青春, So Young, 2013) 청춘 로맨스 감성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제목 :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개봉 : 2013
감독 : 자오웨이(Zhao Wei 趙薇)
출연 : 조우정(Mark Chao), 한경(Han Geng), 양자산(Yang Zishan), 강소영(Maggie Jiang), 류아슬(Cya Liu)

 

 


한없이 설레고 대책 없이 달렸던 눈부셨던 시절!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낭랑 청춘 정웨이(양자산)!
새로운 친구들과 대학생활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던 정웨이의 인생에 괴짜 범생이 천샤오정(조우정)이 끼어든다.
원수 지간으로 시작했지만 정웨이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어느새 연인이 된 둘.
하지만 행복도 잠시, 천샤오정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정웨이를 떠나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정웨이와 천샤오정은 우연하게 재회한다.
 
원하던 성공은 거머쥐었지만 정웨이를 잊지 못하는
천샤오정과 사랑만을 바라보기엔 너무 변해버린 정웨이.
 
과연 그들의 인연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제목만 보고서 내용은 보지도 않고 무조건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본 영화.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어릴적 좋아했던 첫사랑 오빠를 따라서 무작정 같은 대학교로 진학한 여주인공 정웨이. 그런데 갑자기 첫사랑 오빠 린징은 사라져 버리고, 어이없는 사건으로 원수같은 천샤오정에게 빠져버린다.

당당하고 다른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구애한 끝에 천샤오정과 행복한 커플이 되는것 까지 성공하고 졸업까지 하나 싶더니, 천샤오정이 여자친구 정웨이에게만 말하지 않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천샤오정은 미국 유학을 떠나버리고 정웨이의 청춘사랑은 그렇게 끝나 버렸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대학 졸업 후 회사원이 되고 몇년 후 다시 만나게된 첫사랑 오빠 린징과 천샤오정

린징에게선 갑자기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게 되고, 천샤오정은 여전히 정웨이를 잊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두명의 옛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정웨이의 성숙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소재는 너무너무 좋고 과정도, 결말도 여운까지 있을만큼 너무 좋았지만
연출이,,,, 참,,,

대만 특유의 청춘감성이 느껴지는 듯 하다가 갑자기 어수선하게 중국스러우면서

결말엔 좋은 대사와 성숙한 감성을 후다다다닥 쳐버리고 끝내는 느낌.

 

 

" 인생은 길고 끝나기 전엔 아무도 알 수 없지

결국 함께할 사람이 누가 될지를 말이야 

가끔 누군가를 만나 이사람이다라고 생각해도

그냥 인생 여정에 지나가는 사람일 수도 있더라고 "

 

 

" 지금까지 과거에 눈을 두며 살아왔어

현재를 즐기며 산 건 너와 있을때가 유일했어 "

 

 

개인적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사랑'에 대한 기준점, 특히 '옛사랑'에 대한 관점,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중요성 같은 소재에 관해서 평소에 많이 얘기했던 부분이라, 연출이 조금 더 감성적이거나 개연성이 좋았다면 인생영화급으로 좋았을 영화였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 우린 사랑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 "

 

 

" 오빠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사랑이 없어도 잘 살더라고 

감사하게도 미련은 없어 

우린 서로에게 필요하지 않아

그러니 가도 돼 "

 

 

흔히 말하는 '널 사랑했던 그때의 내가 그리운 것' 

그 청춘을 기억하고 미친듯이 사랑할 수 있었던 그때의 내가, 그리고 옛사랑은 언제나 미련이 남고 후회가 남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다.

 

계산없이 사랑하고, 온 마음 다해서 그 사람한테만 정성을 쏟고, 나중에 후회없이 미련없이 사랑할 수 있는 '청춘의 사랑' 생각만해도 아련하고 뭉클해지는 그 마음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준 영화. 

주인공들이 꼭 재회해서 다시 사랑하게되는 결말이 아니더라도, 청춘을 지나 조금 더 어른이 되어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이 결말도 해피엔딩 같았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