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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윤희에게 (Moonlit Winter , 2019) 꼭 행복해졌으면 하는, 세상 모든 윤희에게

 

 

 

🎵 BGM * 윤희에게 OST 🎶

만월 Full Moon



영화 <윤희에게>

 

 

제목 : 윤희에게
개봉 : 2019.11.14
감독 : 임대형
출연 : 김희애(윤희), 김소혜(새봄), 성유빈(경수), 나카무라 유코(쥰)

 

 


다시 날 가슴 뛰게 만든 그 말
"윤희에게, 잘 지내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
편지를 몰래 읽어본 딸 '새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제안하고,
'윤희'는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새봄'과 함께 여행을 떠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데…


 

 

넷플릭스에서 영화 <윤희에게>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땐 여름이었고, 하얀 눈배경인 영화를 그 더운 여름에 보고싶지 않아서 일단 미뤄놨었다.

계절 바뀔때마다 꼭 그 계절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 다시 보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날이 선선해지고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이 나서 찾게 되었다.

 

 

영화 <윤희에게>

 

 

영화 <윤희에게>는 쥰이 윤희에게 쓴 편지로 시작된다. 윤희의 딸 새봄이 이 편지를 먼저 읽고 엄마에게 쥰이 있는 일본으로 여행을 가자 하며 윤희를 데려가고, 그곳에서 쥰과 윤희는 재회하게 된다.

재회는 많은 대사 없이 짧게 지나가지만 쥰을 보고 그대로 멈춰버린 윤희의 얼굴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이래서 배우구나. 김희애 배우는 저런 경험이 있었나? 생각하면서 그 표정연기에 반해버렸다.

 

 

영화 <윤희에게>

 

 

첫사랑 그리고 여성 퀴어에 관한 영화이지만 그 부분보단

이루어질수 없었던 옛사랑, 그리고 행복하지 못했던 두 남녀의 결혼생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윤희. 

이 감정선이 더 와닿았다.

그저 이루어지지 못한 내 첫사랑이 떠올랐고, 그저 그렇게 끝나버린 옛 연인을 떠오르게 했으며,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지만 아직도 하고싶은 꿈이 있는 나에게 너도 할수 있다고 말해주는 느낌.

 

 

영화 <윤희에게>

 

 

영화 <윤희에게>는 무거운 주제가 거부감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또 일부러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포장하지도 않았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영화가 내내 김희애 배우의 분위기같이 차분하면서도 차갑고 담담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그 속도감과 과묵함이 윤희스러웠고, 눈부시게 하얀 눈 배경은 차가우면서도 묵묵한 윤희 그 자체였다.

이제 겨울이되면, 눈이오면 꼭 봐야하는 영화가 하나 더 생겼다.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영화 <윤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