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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돈 많은 친구들 (Friends with Money, 2006)

 

 

 

▲ 영화 <돈 많은 친구들> 예고편

 

 

 

 

제목 : 돈 많은 친구들
개봉 : 2006.07.28.
감독 : 니콜 홀로프세너 (Nicole Holofcener)
출연 : 제니퍼 애니스톤 (Jennifer Aniston), 조안 쿠삭 (Joan Cusack), 캐서린 키너 (Catherine Keener), 프란시스 맥도맨드 (Frances McDormand), 제이슨 아이삭스 (Jason Isaacs), 스콧 칸 (Scott Caan), 사이먼 맥버니 (Simon McBurney), 그렉 저먼 (Greg Germann)

 

 

 


여자 마음을 알아주는 건 친구와 돈

결혼한 세 명의 친구와 한 명의 싱글... 사랑과 우정 사이에 '돈' 있다!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온 4명의 여자친구 올리비아, 제인, 크리스틴, 프래니. 4명의 친구 중 유일한 싱글인 올리비아(제니퍼 애니스톤)는 자신이 가르치던 부유층 학생들에게 모멸감을 받고 선생님 일을 그만 둔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녀가 새로 찾은 직업은 가정부! 그러나 그녀의 친구들은 번듯한 직업을 놔두고 가정부 일을 하는 그녀가 이해되지 않는다.

 

성공한 의상디자이너 제인(프란시스 맥도먼드)은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귀찮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남들 기분을 상하게 하기 일쑤다. 그녀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일까?

 

남편과 공동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틴(캐서린 키너), 시나리오 집필 문제로 남편과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결국 결혼 생활까지 위기에 빠진다. 그녀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까?

 

네 명의 친구 중 가장 문제가 없어 보이는 프래니(조앤 큐색), 그러나 그녀 또한 남편 맷과의 관계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데. 그녀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사랑, 우정, 혹은 돈?


 

 

영화 <돈 많은 친구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고르다가 발견한 영화 <돈 많은 친구들>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오길래 가볍게 보기 좋은 로맨틱코메디 영화구나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영화였다.

 

네 명의 여자 친구들 그리고 그녀들의 남편과 남자친구,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영화 제목은 <돈 많은 친구들> 이지만 원제를 보면 <Friends with Money> 한글과 느낌이 좀 다르다. '돈 많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돈' 때문에 바뀌는 인생, 친구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돈 많은 친구들>

 

 

친구들 중에서 가장 돈이 많고 부유하게 사는 부부, 다른 주인공들은 이 부부를 두고 돈이 많아서 싸우지도 않고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담배를 끊지않는 남편 맷을 두고 친구들은 어떻게 참냐 묻지만 아내 프래니는 '나보고 피우라고는 안하잖아' 라고 대답한다. 이런 성격과 마인드를 돈이 만들어 준것일까, 이런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부를 유지할수 있는걸까 생각하게하는 장면이였다.

 

다같이 모인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가장 아름다웠어'라고 말해주는데 다른장면 다른대사 다 필요없고 이 부분에서 아 이 부부는 행복하게 살아갈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

 

 

영화 <돈 많은 친구들>

 

 

집 안에 작업실을 두고 부부가 생활도 하며 일도 함께하는 사이, 이 부부는 초반엔 문제없고 집 증축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남편이 3주전에 면도한 얼굴을 보며 '당신이 달라보인다'고 하는 아내였다.

 

각본가로 공동 집필하면서 일을하는 감정과 실제 부부생활의 감정이 전혀 분리가 안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일도 부부의 생활도 애매하게 다 꼬여버리고, 집을 공사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에게 상처만주며 결국 헤어지게 된다.

 

 

영화 <돈 많은 친구들>

 

 

어느정도 성공한 사업가인 남편 아론은 패션을 좋아하고 보통의 남자들보다 섬세한 느낌이 있어서 모두들 뒤에서 게이라고 욕한다. 패션 디자이너인 아내 제인은 매사 신경질적이고 머리를 감지않는 행동으로 정서불안을 표현하고 있었다. 

 

 

영화 <돈 많은 친구들>

 

 

네 친구중에 유일하게 결혼도 하지않고 직업도 잃어 가정부를 하고있는 올리비아, 전 남자나 새로만난 남자나 전부 별로인 상황에서 마지막에 만난 남자만이 올리비아에게 안정감을 주고 정착하게 해주었다.

 

 

러닝타임도 87분으로 짧은 편인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매력있고 이해가가고 공감이 가는 캐릭터들이라서 이 짧은시간에 이 한편의 영화로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학생때 친했던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기도, 멀었던 친구가 가까워지기도 하고

그 친구들 중에서도 결혼을하면 또 달라지고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으면 또 달라지고 그 와중에서도 또 더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친구들이 생기고 하는 지금의 내 상황을 생각나게 해준 영화였다.

 

친구들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 대한 부분도 너무 현실적이였고, 누군가와 같이 영화를 보고 장면장면마다 막 수다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간만에 좋은 영화를 본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