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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넷플릭스 영화> 블루 제이 (Blue Jay, 2016)

 

 

제목 : 블루 제이
개봉 : 2016.
감독 : 알렉상드르 레만 (Alexandre Lehmann)
출연 : 마크 듀플라스 (Mark Duplass), 사라 폴슨 (Sarah Paulson)

 

 

영화 <블루 제이>

 

 

20여년 만에 고향에서 우연히 만난 어릴적 옛연인

 

하루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 둘의 이야기로만 이루어진 영화이다.

러닝타임 85분에 흑백영화, 내가 안보고 넘어갈 수가 없는 무조건 봐야하는 영화였다!

 

 

영화 <블루 제이>

 

 

역시나 옛 연인은 말하지 않아도 같은 맥주를 찾고, 말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젤리만 골라서 남겨주고, 자주가던 가게 주인도 기억하는 편안함.

그런 안정감이 재회에서 가장 큰 장점이기는 하지만

과거 연인은 헤어졌던 이유가 다 있고 타이밍이 안좋았든 오해가 있었든 결국 헤어진 사이라는거. 

 

 

영화 <블루 제이>

 

 

옛 연인과 만나 함께 지냈던 시간을 추억하면서 드는 기분을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눈앞에 있으면서 서로 같은 추억을 생각하며 
누구보다 가까웠던 그 시절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했던 그 모습을 너무 잘 알고있는 서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 테이프에 녹음된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모르겠어 "
" 난 그 사람을 아주 잘 기억해 "

 


나조차도 잘 모르겠는, 그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있는, 나를 사랑했던 사람의 관점으로 본, 누구보다 솔직했던 나를 기억해주고 추억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만으로도 고맙다.

 

 

영화 <블루 제이>


 

영화 <블루 제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으로 표현하는데,
보통은 과거 회상을 흑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의 이야기를 흑백으로 표현한것은

현재가 아닌 과거의 연장선임을, 이런 저런 감정이 들어도 그건 과거의 연장선임을, 현재에서 다시 이어나갈 수 없는 과거를 의미하는 것 같아 흑백 표현이 너무 좋았다.

 

영화 촬영기간이 7일 이었다는데, 극본이 탄탄해서 그런지 지루지도 않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다!

사실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에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영화 <블루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