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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집으로... (The Way Home, 2002)

 

 

🎵 BGM * 집으로 OST 🎶

END - The Way Home

 

 

제목 : 집으로
개봉 : 2002. 04. 05
감독 : 이정향
출연 : 김을분 (할머니), 유승호 (상우), 동효희 (엄마)

 

 


“할머니, 저 왔어요. 할머니 손주 ‘상우’예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와의 시골살이…

‘상우’ 인생 최초의 시련은 과연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을까?


 

2002년 개봉 당시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와, 친구집에서 애들이랑 과자먹으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편당 1000원이였나? 토요일 오전 수업이 끝나면 뭐하고 놀지 미리 정해놔야 했었는데, 게임도하고 운동장에서도 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하고 수영장도가고 비디오도 빌려서 보고 참 알차게도 놀았었다.

암튼 개봉 당시엔 나도 극중 상우보다는 나이가 많았지만 뭐 비슷한 꼬맹이라 할 수 있었고, 얼마전에 유승호가 새 드라마를 찍었길래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서 다시 봤다.

 

 

영화 <집으로>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420만 관객 동원 2002년도 흥행2위, 유승호는 '집으로 그 꼬맹이'로 기억되고 강렬하게 남았다. 

할머니도 배우가 아닌 일반인 분이였고 정말 다큐멘터리나 인간극장을 보는 것 같이 담담하면서 소박하고 잔잔하다. 근데 바로 그 점이 더 눈물샘을 자극한다. 꾸미지않은 그 자체로의 소박함과 실제 할머니가 생각나면서 엄청난 대서사시가 있는것도 아닌데 어느새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다ㅠㅠ

 

"꼬꼬댁 꼬꼬"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달란 말야! 누가 물에 빠뜨린 닭 달랬어? 흐어엉"

 

아 그냥 사진만봐도 대사가 들린다 유승호의 애기목소리, 쪼꼬미 닭 흉내내는 손짓까지 귀여워 주금 흐엉ㅠㅠ 모든 장면들이 하나하나씩 기억에 남는데, 꼬꼬장면은 딱 철없는 손자가 반찬투정하는데 그것마저도 그냥 귀여워 보이는! 

 

 

요 머리자르는 장면도 꼬꼬랑 투탑 느문머눔너무넘늠누므눔느무 귀엽다😆 초반엔 진짜 애기지만 저걸 그냥 확 쥐어박고싶다 싶게 버릇없지만 역시 애는 애... 나중엔 이렇게 귀여워서 대사랑 이 제스처가 자꾸 생각난다.

유승호의 어린시절, 아역시절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 영화 자체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유승호가 <집으로> 다음에도 <마음이>라는 가족, 드라마 장르의 영화도 찍었는데 똑같이 아역시절, 가족이 소재가 되는 슬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으로> 영화가 나한테는 좀더 임팩트가 있었다.

이 영화 분위기가 상업영화의 '여기서 눈물 쥐어짜라!' 이게 아닌, 뭔가 어설프지만 장면 하나하나가 눈에 밟히고 가슴에 남고 먹먹해져서 눈물이 흐르는 그 감성이 좋다.